성남산업진흥재단, 영국의 엔센트리와 '4차 산업기업 육성' 업무협약

성남산업진흥재단이 4차 산업 기반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영국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기업인 엑센트리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양측은 업무협약을 통해 4차 산업 기업인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컨퍼런스 개최 등에 공동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은 지난 11일 영국 런던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한영 기술교류회'에서 맺었다. 협약 체결식에는 우수기술연구센터협회,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등이 한국 측 파트너로 공동 참여했다. 양측은 4차 산업 기업의 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엑센트리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약 750억원 규모의 코리아글로벌테크펀드(Korea Global Tech Fund)를 조성키로 했다.

엑센트리는 유럽 금융 중심지인 런던의 카나리 와르프 지역을 세계적인 핀테크 및 스마트시티 허브로 만들어낸 액셀러레이터 및 기술투자 기업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클러스터인 ‘레벨39’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30개 이상의 스타트업들이 런던 레벨39에 입주해 있다. 이중 70개사는 해외에서 유치됐다. 입주 기업의 4분의 1 이상은 약 3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거나 각국 정부 및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최근 10년간 정보텅신, 소프트웨어, 메디바이오, 콘텐츠 등 미래 성장 동력산업 클러스터가 활발히 조성하고 있다. 하이테크와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이라는 엑센트리의 지향점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업무협약 조인식에는 정만기 산자부 1차관, 벤 브라빈 영국 레벨39대표, 황준국 주영한국 대사를 비롯해 한국과 영국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