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④평면]도심 유일 중대형…119㎡ 전가구 테라스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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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천장고 높이고…84㎡ 방 크기 늘리고[충주=전형진 기자]충북 충주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지난 10년 동안 중소형 위주였다. 마지막 민간분양이었던 2015년 도심권 분양 1082가구 역시 전량이 중소형인 전용면적 84㎡였다.
저층 일부·119㎡ 전가구 테라스 설계 '눈길'
우미건설이 충주 호암지구에 분양하는 ‘우미린 에듀시티’는 전용 84㎡ 529가구 외에도 96㎡ 314가구, 119㎡ 49가구가 포함됐다. 도심권 69㎡~120㎡ 아파트 가운데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31곳, 1만4634가구에 달한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중대형 수요가 기대된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10년 만에 도심 택지개발이 이뤄지는 호암지구 5772세대 중에서 우미린 에듀시티가 유일하게 대형평형을 포함한 단지다.전가구가 남향위주로 설계됐고 현관 워크인수납장과 일반수납장, 주방 대형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이 공통으로 들어간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과 고기밀 창호가 쓰인다.
전평형 1층은 천장고가 2.5m로 시원하게 설계됐다. 일반 아파트보다 20cm가량 높다. 1, 2층 일부 가구와 전용 119㎡ 전가구엔 테라스 특화평면을 적용한다.
전용 84㎡는 안방 외 침실 2곳의 폭을 3m로 늘린다. 일반적인 전용 84㎡의 작은방과 비교하면 폭이 10% 정도 크다. 두 방을 잇는 선택형 벽체를 터서 사용할 경우 거실보다 큰 방으로 쓸 수 있다.판상형인 84㎡ A형은 거실과 주방이 마주보는 맞통풍 구조다. 방-방-거실-방으로 이어지는 4베이 설계다. 주방은 동선이 편리한 ‘ㄷ’ 자로 설계됐고 주방과 현관 사이 팬트리를 네 번째 방으로 무상 확장 가능하다.
타워형 구조인 84㎡ B형은 채광 및 일조권이 우수한 양면 개방형 설계다. ‘ㄱ’ 자인 주방은 거실 한쪽으로 깊숙하게 배치된다. 모델하우스에선 “주부들의 마음을 헤아린 설계”라는 말이 나왔다. 싱크대 개수대에 쌓인 설거지는 남에게 보여주기 싫은 부분이기 때문이다. 같은 평형이더라도 타워형 구조에선 드레스룸 면적이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지만 우미린 에듀시티는 같은 크기로 적용된다.
전용 96㎡ AT·BT형은 84㎡와 동일한 구조에 테라스가 추가된 평형이다. 테라스에 지붕이 있어 전용면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테라스를 미니 텃밭이나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높은 만족도가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전용 96㎡ B 확장형은 침실 3곳 모두 드레스룸이 마련된다. 분양 관계자는 “옷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20대 자녀들을 키우는 분들에게 적합하다”면서 “드레스룸 외에도 팬트리 등 수납공간이 많기 때문에 평형을 줄여 이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 염두에 둘 만 하다”고 말했다.전용 119㎡는 충추 시내 보기 드문 대형 평형이다. A·B형 모두 판상형 4베이 설계와 테라스가 적용된다. 테라스의 방향이 호암지 방향이냐 대제지 방향이냐에 따라 A형과 B형이 갈리고 청약시 선택은 불가능하다. 안방과 맞닿은 방의 선택형 벽체를 틀 경우 7.5m×3.8m의 대형 침실로 사용할 수 있다.
우미린 에듀시티는 이달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을 개시해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11일, 정당 계약 기간은 같은 달 16일~18일까지다. 입주는 2019년 8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연수초등학교 인근인 연수동 1615번지에 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