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소재株, 실적 가시성 개선…주가 반등 기회 포착해야"-동부

동부증권은 24일 IT소재 업체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및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권휼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IT 소재업체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 조정을 거친 현 시점은 본격적인 이익 개선 구간 진입 시기와 맞물려 있다"며 "주가 상승을 막은 불확실성이 점차 사라지며 수혜의 규모가 명확해져 반등 기회를 포착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전례가 없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3차원(3D) 낸드플래시 투자 집행으로 관련 부품 공급망(서플라이 체인)인 장비 업체에 수주와 매출 증대라는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권 연구원은 진단했다.

아울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도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가 현재 진행형이고 중화권 업체도 이를 따르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SK머티리얼즈, 원익머트리얼즈, 덕산네오룩스의 영업이익이 향후 2년간 연평균 18%, 43%, 136%씩 증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SK머티리얼즈에 대해서는 삼불화질소(NF3)의 범용성으로 3D 낸드플래시와 OLED 사이클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제시했다. 원익머트리얼즈의 경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익 성장 모멘텀을 투자 요인으로 꼽고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정했다. 덕산네오룩스는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4만5000원의 목표주가를 내놨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