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나스닥 지수 '사상 최고치'…트럼프 中·日·獨 정상과 대북 협의

간밤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장이 우려해온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이변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안도랠리가 펼쳐졌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25일)을 맞아 핵과 장거리 미사일 실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일본, 독일 정상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며 북한을 향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 트럼프, 中·日·獨 정상과 대북 협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실험 가능성이 제기된 북한의 인민군 창건일(25일)을 앞두고 중국, 일본, 독일 정상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며 북한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 트럼프 "법인세율 35%에서 15%로 내려라" 참모들에 지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35%인 법인세율을 15%로 내리도록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은 지난 주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정적자를 늘리지 않으려는 노력보다 법인세율을 낮추는 작업을 우선으로 삼으라고 백악관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입장 표명 요구에 곧바로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미국 증시, 프랑스 대선 우려 완화로 상승…나스닥 '사상 최고치'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이변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시장이 안도했다는 분석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중 및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5% 상승한 20,763.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08% 오른 2374.15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24% 급등해 5983.82에 장을 마쳤다. ◆ 국제유가, 감산 연장 불확실성에 하락…WTI 0.8%↓

국제유가는 감산 연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39센트(0.8%) 떨어진 배럴당 49.23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에서 원유채굴장치의 가동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중심으로 한 산유국의 감산 연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러시아의 한 관계자는 산유국이 연말까지 감산을 연장하는 데 실패할 경우에는 러시아의 원유생산이 30년새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 유럽 증시, 佛 대선 결과에 안도 랠리… 佛獨 수직상승

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중도좌파 신당 '앙 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1등을 차지하며 결선에 진출하자 유럽의 증시 투자자들이 안도감을 표시했다.

이날 개장 직후 4% 넘게 널뛰기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4.14% 뛴 5268.85에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는 9년래 최고점으로서 그만큼 대선 결과가 강력하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3.37% 상승한 12,454.98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11% 증가한 7264.68을 기록했다.

◆ 5당 대선후보, 네번째 TV토론…원탁서 170분 격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오늘 오후 8시40분 JTBC와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격돌한다.

이번 토론회는 13일 SBS·한국기자협회, 19일 KBS,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1차 토론에 이어 네 번째로 주요 후보들을 검증하는 무대다. 이날 토론은 후보들이 원탁에 둘러앉아 얼굴을 맞대고 공방을 벌이는 형태로 2시간 50분 동안 진행된다.

◆ 전국 흐리고 남부·영서지역 봄비…미세먼지는 '보통'

화요일인 25일은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 경남 남해안은 아침에, 강원영서는 오후 한때, 전남은 밤에 각각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이다.낮 최고기온은 17∼24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미세먼지 농도와 오존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