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철강·화학·금융주…'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추가상승 동력 될 종목은

코스피지수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자 향후 주식시장을 주도할 업종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철강, 화학 등 산업재와 소재 기반의 경기민감주, 금리 상승기 수혜주인 금융주 등 ‘달리는 말’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새 올해 연간 실적(영업이익) 추정치가 크게 높아진 종목에는 주요 IT주가 대거 포함됐다. 유가증권시장 ‘대장주’ 삼성전자(20.7%)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57.6%) SK하이닉스(54.4%) LG전자(54.1%) LG이노텍(40.4%) 삼성전기(40.2%) 등의 실적 전망치가 지난 1월보다 크게 상향 조정됐다. 롯데정밀화학(32.0%) 포스코(25.3%) 세아제강(19.9%) LG화학(19.2%) 롯데케미칼(15.2%) 등 철강·화학업종의 경기민감주도 같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4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08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집중적으로 쓸어담은 종목도 SK하이닉스(1402억원) 네이버(499억원) LG화학(483억원) 등 IT와 경기민감주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가 커질수록 내수보다는 수출, 소비재보다는 화학, 철강, 기계 등 경기민감주로 돈이 쏠린다”고 말했다. 금리 상승기에 순이자마진 증가로 실적이 좋아지는 은행주도 눈여겨볼 만한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