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美증시 나스닥 첫 6000 돌파…사드 전격 배치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나스닥 지수가 6000선 고지를 넘어섰다.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23포인트(1.12%) 상승한 2만996.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46P(0.61%) 높은 2388.61, 나스닥 지수는 41.67P(0.70%) 오른 6025.49에 장을 마감했다.

주한 미군은 26일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전격 배치한다. 이날 오전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 레이더, 요격미사일, 교전통제소 등을 실은 트레일러 6대가 사드 부지인 성주골프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나스닥 첫 6000 돌파…기업실적 호조에 상승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25일(미국시간) 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232.23P(1.12%) 상승한 2만996.12, S&P 지수는 14.46P(0.61%) 높은 2388.61, 나스닥 지수는 41.67P(0.70%) 오른 6025.49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전 공개된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대체로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를 보이며 주요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린 결과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사상 처음 6000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 사드 전격 배치…주민·경찰 충돌주한 미군이 26일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사드 포대를 배치한다. 경찰은 병력 8000여 명을 동원해 성주골프장 입구 등에서 주민 500여 명을 막고 있다. 미군은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 레이더, 요격미사일, 교전통제소 등을 모두 이동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 전격 배치는 대선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 文 '안보 행보', 安 강원서 지역공약 발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6일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안보와 관련한 소신 등을 밝힐 예정이다. 보수 진영이 제기하는 '안보 불안 후보'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강원도 유세에 나선다. 강원도 미래 비전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포함한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美상원 국방위 소속 공화당 거물들 '대북 경고'

미국 상원 국방위에 소속된 공화당의 거물급 중진들이 25일(현지시간) 핵 도발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을 향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매케인 의원과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선제타격하는 방안까지 포함한 모든 옵션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인민군 창건 85돌을 맞아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미국이 도발하면 핵 선제타격을 가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유럽증시 이틀째 佛 대선효과…상승세 지속유럽 주요국 증시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효과를 이틀째 이어갔다. 전날 4.14% 수직 상승했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이날도 0.17% 오른 5277.8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0% 오른 1만2467.0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5% 오른 7275.64,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19% 상승한 3584.28로 마감했다.

◆ 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에 상승…WTI 0.7%↑

2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33센트(0.7%) 오른 배럴당 49.56달러,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4센트(1.2%) 높은 배럴당 52.24달러 선을 기록했다. 6거래일 연속 이어진 약세에 마침표를 찍고 반등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전망이 원유에 대한 투자심리를 살렸다.

◆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26명 사망, 1500명 체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우파 야권과 지지자들의 반정부 시위가 4주째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최소 26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인권단체인 페날 포룸은 이달 들어 반정부 시위 참가자 약 1500명이 체포된 것으로 파악했다. 베네수엘라의 정국 불안정이 이어지자 미주기구는 26일 워싱턴에서 외교부 장관들이 참석하는 특별회의를 열어 정국 혼란을 해소할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 흐리다 차차 맑아져…남부지방·제주도에 비수요일인 26일 전국이 흐리다 차차 맑아지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다. 강수랑은 전남과 경남 해안에는 5㎜ 미만, 제주도에는 5~10㎜ 가량으로 예측된다. 낮 최고기온은 16~22도로 전날보다 소폭 낮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 '보통'으로 예보됐다. 강원도 일부와 충북, 경북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돼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김봉구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