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고치 돌파한 코스피…외국인의 전략은?

대신증권은 26일 코스피지수의 2200 돌파 시도가 가능해 보이지만 추세적 상승은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실적 기대감의 정점 통과와 함께 외국인의 매수강도 둔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외국인의 4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2190을 돌파했다.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외국인은 전날 651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두달여만에 하루 기준 최대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상승흐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코스피 시장 대응보다 업종별 차별화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며 IT와 내수주 비중확대와 씨클리컬 비중축소 전략을 유지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가운데서도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둔화 국면과 마찬가지로 최근 4거래일 동안에도 외국인 순매수는 IT와 내수주로 집중되고 있다. 반면 씨클리컬 관련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은 IT하드웨어와 IT가전에 대한 매수를 이어가는 한편 화장품·의류, 소프트웨어, 은행, 필수소비재 등의 내수주에 대한 매수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