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2] 문재인 44.4%, 안철수 22.8%, 홍준표 13.0%…3강 구도 전환될까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자유한국당은 27일 "양간 무너지고 3강 구도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미디어본부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흩어져 있던 지지층이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빠르게 결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강 본부장은 "양강구도는 완전히 무너졌고, 이제 명실상부 당당한 3강구도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전국 성인 1천52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를 실시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4.4%를 기록,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22.8%에 21.6%포인트 앞섰다.

문 후보는 전주보다 2.3%포인트, 안 후보는 5.6%포인트 각각 내렸다.다음으로 한국당 홍 후보 13.0%, 정의당 심 후보 7.5%,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5.4% 순으로 뒤를 이었다.

홍 후보는 2.5%포인트, 심 후보는 2.9%포인트, 유 후보는 0.5%포인트 각각 올랐다.

지난주부터 조사에 포함된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는 1.1%를 기록했다.홍 후보는 4주 연속 상승하며 안 후보와의 격차를 17.9%포인트에서 9.8%포인트로 좁혔다.

홍 후보는 TK와 경기·인천, PK, 서울, 충청권, 40대·50대·60대 이상, 보수·중도·진보층에서 올랐고, 20대와 30대에서 하락했다.

특히 보수층(홍 38.5%, 안 25.1%, 문 18.0%)에서 안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심 후보는 또한 7.5%로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심 후보는 20대에서는 문 후보에 이어 2위를, 30대에서는 문 후보와 안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유 후보는 5% 선을 넘으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강 본부장은 "지난 네 차례의 대선후보 방송토론을 거치면서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은 10%대 중반까지 급속히 치솟았다"면서 "이 추세라면 이번 주말,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의 ‘골든 크로스’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반기문-안희정에 이어 안철수 후보로 잠시 옮겨갔던 보수우파 지지층이 이제 대거 홍준표 후보로 회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여론조사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