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 때 쓸 기표용구와 스탬프? '모나미'가 공급해요

기표용구 성능과 회사경영, 연구개발, 사업 관리 등 까다로운 평가 거쳐 선정
일반형 기표용구 9만6000개, 스탬프 1만5300개, 특수형 기표용구 2만9000세트
‘속건성 유성잉크’ 사용해 기표 뒤 바로 접어도 묻어나지 않아
문구업체 모나미가 제19대 대통령선거기표용구 정식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모나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기표용구의 성능뿐만 아니랄 경영 실적, 연구개발 현황, 사업 관리 등의 까다로운 평가를 거쳐 기표용구 최종 업체로 선정됐다고 27일 발표했다. 모나미는 일반형 기표용구 및 스탬프 이외에도 신체 장애가 있는 유권자를 위해 입으로 투표하는 마우스피스형과 팔목에 부착하는 팔목 활용형 2가지도 함께 공급하기로 했다. 모나미가 이번 대선에 납품하는 규모는 일반형 기표용구 9만6000개, 스탬프 1만5300개, 특수형 기표용구 2만9000세트다.

투표 때에는 유권자가 기표 후 용지를 접기 전에 도장 잉크가 빠르게 마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나미는 기표용구에 모두 ‘속건성 유성잉크’를 사용해 투표지를 바로 접었을 때에도 잉크가 종이에 묻어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모나미 기표용구는 뚜껑을 개봉한 상태에서 60일 이상 보관해도 선명한 인쇄 품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5000회 이상 사용 가능하다.

모나미 관계자는 “기표용구는 공정성이 담보돼야 하기 때문에 매우 까다로운 평가를 거친다”며 “모나미는 앞으로도 기표용구를 통해 공정한 선거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