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화장품도 '컬래버레이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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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는 럭셔리 디저트와, 아닉구딸은 패션 브랜드와 협업 컬렉션 선보여뷰티업계에도 아트 협업(컬래버레이션) 열풍이 불고 있다. 헤라는 프랑스 럭셔리 디저트 브랜드 ‘위고&빅토르’와 손잡고 ‘2017 봄·여름 라이크 잇 컬렉션’을 한정 수량으로 내놨다. 화장품과 디저트의 만남이라는 것 자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새로운 색상과 달콤한 이미지를 제품에 담았다. 인기 화장품인 ‘UV 미스트 쿠션’, ‘루즈 홀릭’을 비롯해 새로 선보이는 ‘아이 섀도 팔레트’, ‘펄 파우더 섀도’, ‘디저트 박스 세트’ 총 5종으로 나왔다. UV 미스트 쿠션은 별과 행성 모양을 담아 마치 쿠션 안에 우주가 담긴 듯한 느낌을 준다. 아이 섀도 팔레트는 섀도 색상에 맞춰 마치 케이크처럼 케이스를 제작했다.
향수 브랜드 아닉구딸도 파리 감성을 담은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끌로디 피에로와 손잡고 새로운 향수를 내놓은 것. 아닉구딸의 대표 향수인 ‘쁘띠뜨 쉐리’를 새롭게 재해석한 향수로, 흰색 병에 네이비 블루 색상의 리본을 달았다.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젊은 파리 여성들에게 어울릴 법한 향기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머리카락에 뿌릴 수 있는 ‘쁘띠뜨 쉐리 헤어 퍼퓸’도 함께 내놨다. 머릿결이 찰랑일 때마다 은은하게 향기가 퍼지게 만들었다.화장품 브랜드 나스도 영국 배우 제인 버킨의 딸인 샬롯 갱스부르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내놨다. 짙은 눈매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섀도, 반짝이는 입술을 위한 틴트 등 18가지다. 케이스도 지금까지 한 번도 쓴 적 없는 카키색으로 제작하는 등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