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PG차 등록대수 9만여대 줄어…'규제 완화' 목소리

액화석유가스(LPG) 차량대수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와 LPG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LPG 차량 등록대수는 218만5114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대비 9만547대 감소한 것이다.LPG 차량대수는 2011년부터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당시 1만584대가 줄어든 데 이어 2012년에는 1만1745대, 이듬해엔 2만2872대가 감소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5만5484대, 7만9350대가 줄어 그 폭도 가팔라지고 있다.

세제 개편으로 LPG 가격이 오르고 신차 출시가 부진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LPG차는 택시나 렌터카, 장애인·국가유공자 등만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LPG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지 않은 만큼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최근 정부도 LPG차 규제 완화에 대한 검토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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