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효자로 뜬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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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출 1위는 트랙스, 투싼·스포티지·쏘울도 상위권
톱5에 세단은 아반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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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1분기 수출 1위 차종은 한국GM의 소형 SUV 트랙스(사진)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6만6047대가 수출됐다. 한국GM은 미국과 유럽에 트랙스를 주로 수출하고 있다. 트랙스는 지난해 연간으로도 1위(24만351대)에 오른 대표적 수출 효자 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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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이자 한국의 주요 수출 무대인 미국과 유럽에서 SUV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SUV 비중은 2015년 54%에서 지난해 63%까지 올라갔다. 유럽에서도 SUV 비중이 2015년 22%에서 지난해에는 25%로 높아졌다.세단 중에선 현대차 아반떼가 3위(5만965대·8.1% 감소)로 명맥을 유지했다. 대표적 수출 효자로 꼽히던 소형차 엑센트와 프라이드가 특히 부진했다. 엑센트는 작년 1분기 4위였지만 올 1분기에는 54.6% 급감한 2만2398대에 그쳐 순위가 10위로 밀렸다. 프라이드도 34.0% 감소한 3만6122대로 4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엑센트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수출 1위를 했고 지난해에도 2위에 올랐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