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도서관·음악 축제…고객 삶 파고드는 카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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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카드 '경험 마케팅'
커뮤니티 통해 인지도 높이고 문화 도서관으로 고객 확보
![현대카드가 지난 28일 개장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쿠킹 라이브러리. 현대카드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704/AA.13812041.1.jpg)
![2016 삼성카드 홀가분 페스티벌. 삼성카드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704/AA.13812082.1.jpg)
카드 회원에게 취미 생활을 즐길 공간을 제공하는 카드회사도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쿠킹 라이브러리(도서관)를 열었다. 4층짜리 건물에 현대카드 회원들이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주방과 요리책 1만여권을 갖춘 도서관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현대카드는 2013년 서울 가회동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시작으로 청담동 트래블 라이브러리, 한남동 뮤직 라이브러리, 이태원 뮤직스토어 바이닐&플라스틱 등을 지었다. 이들 라이브러리는 현대카드 회원이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라이브러리는 회원에게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현대카드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여주는 한편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장(場)”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형 백석대 경상학부 교수는 “금융규제가 많은 탓에 카드회사마다 연회비 상품 구성이 비슷해지는 등 갈수록 차별화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공간, 공연 등을 앞세워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마케팅이 앞으로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