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품 노스페이스 마스크, 판매용 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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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카페황금연휴로 시작하는 5월. 봄을 만끽하기에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각하다.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마스크에 관심이 커지다 보니 사은품으로 증정하던 마스크의 인기가 높아져 아예 판매용으로 등장한 사례도 있다.
노스페이스가 최근 판매를 시작한 방진 마스크(사진)는 원래 비매품이었다. 지난달 출시한 미세먼지 방지용 재킷(프로덱션 재킷)을 사면 끼워줬다. 미세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방지해주는 기능성 재킷을 출시하면서 마케팅 차원에서 기획한 것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방진 기능을 인정받은 이 마스크가 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해 준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마스크만 구입할 수 없느냐는 문의가 이어졌다. 디자인도 인기에 한몫했다. 남성용은 기하학적 패턴에 잉크, 모스, 차콜 등 고급스러운 색상을 썼고, 여성용은 화사한 꽃무늬를 넣어 재킷과 맞춰 연출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미세먼지 방지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많아 사은품으로 주던 마스크 가운데 잉크색상 제품을 판매용으로 추가 제작해 내놨다”고 말했다. 고기능성 필터가 달린 노스페이스 방진 마스크는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2만5000원.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