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다시 한번 볼 시점"-하나

하나금융투자는 2일 하반기 연구개발 일정을 감안한다면 한미약품을 다시 볼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사노피의 1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LAPS-GLP1'인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올 4분기 임상3상을 시작할 것으로 표기돼 있다"며 "향후 지속형 인슐린과의 복합제 개발 등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한미약품의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9% 감소한 2335억원, 영업이익은 39.0% 증가한 3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기술료 수익이 47.6%나 줄었지만, 개량신약의 호조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판단이다.

선 연구원은 "1분기와 같은 안정적인 실적이 뒷받침돼 준다면, 기술이전된 후보물질들의 임상 진행 현황에 따라 한미약품의 가치는 증가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생산 문제로 지연된 얀센의 임상1상은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다시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다. 얀센의 임상 재개는 'LAPS' 생산 문제 해결이라는 의미가 반영돼 있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사노피 임상3상 진입 가능성을 제고할 것으로 봤다.또 일리아릴리로 기술이전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와 제넥텍으로 수출된 함암제의 성과 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