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바짝'…삼성전자 고공행진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이 1300억원을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도 7거래일 연속 강세를 지속 중이다.

2일 오전 10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8포인트(1.03%) 오른 2228.1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213.61로 상승 출발해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상승 탄력을 붙이고 있다. 종가 기준 코스피 역대 최고 기록은 2011년 5월2일 기록한 2228.96이다. 장중 최고기록은 2011년 4월27일 2231.47이다.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개인소득, 제조업 등 경제지표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 까닭이다. 다우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넘나들며 변동성을 나타낸 반면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강세 흐름을 이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대량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1375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1억원, 56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 비차익 거래를 합해 총 1025억원이 순매수 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 전기전자 운송장비 금융업 제조업 철강금속 등이 오름세다. 반면 종이목재 섬유의복 건설업 은행 등은 내림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 신한지주 삼성전자 KB금융 삼성생명 SK SK텔레콤 현대차 포스코가 상승하고 있다. 삼성물산 한국전력은 소폭 떨어지는 중이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에 7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지주회사 전환을 백지화함과 동시에 보유 중인 보통주 1798만여주와 우선주 322만여주를 2회에 걸쳐 소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1.19포인트(0.19%) 상승한 629.43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순매도 하던 외국인이 39억원 사자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기관은 각각 13억원, 1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종이목재 오락문화 금융 통신장비 반도체 금속 음식료담배 등이 오르고 있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등은 내림세다.

카카오가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에 2.21% 상승세다. 게임빌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9%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60원 내린 1132.30원을 기록 중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