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이저' 정벌 나선 K골프 대표 미녀들

안신애·윤채영·이보미 등 살롱파스컵 우승 도전
안신애
안신애(27·문영그룹), 이보미(29·혼마), 김하늘(29·하이트진로), 윤채영(30·한화)….

‘K골프’가 일본 메이저 대회 정복에 대거 나섰다. 4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이바라키GC(파72·6670야드)에서 개막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이 그 무대다. 세계여자프로골프 랭킹 상위 50명과 JL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 50명에게 우선 출전권을 주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18명이 도전장을 냈다.이 가운데 단연 화제는 안신애와 윤채영이다.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이보미나 김하늘과 달리 올해 처음 투어에 데뷔한 신인이기 때문. 이번이 데뷔전인 안신애는 일거수 일투족이 현지에서 화제다. 일본의 골프 전문매체 골프조호알바넷은 ‘안신애, 무릎 위 20㎝ 초미니 스커트로 일본 데뷔’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며 관심을 나타냈다. 또 다른 매체는 ‘10번홀부터 출발한 안신애의 드라이버 티샷이 왼쪽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은 핀의 3m 거리에 멈췄다’며 경기 내용을 전했다.

윤채영
안신애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인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분으로 도전하고 싶다”며 “톱10에 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한국 투어에서 ‘필드의 패션모델’로 불린 윤채영에 대한 현지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일본의 데일리스포츠는 그의 데뷔에 대해 ‘새로운 한국의 뷰티’라는 기사를 게재하며 관심을 보였다. 일본 남성 골프팬들의 즐거움이 한층 늘었다는 게 이 매체의 설명이다.

이번 대회는 ‘오소(誤所) 플레이 4벌타’ 사건의 주인공인 렉시 톰슨(미국)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한·미·일 3국 간 미녀 골퍼 대결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