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 미국 타임 표지에 등장한 문재인

"김정은 다룰 수 있는 한국 리더"
아시아판 커버스토리로 다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사진)에 등장했다.

민주당은 다음주 타임 아시아판 커버스토리에 문 후보 사진이 실렸다고 4일 밝혔다. 민주당이 공개한 타임 커버 사진에 따르면 커버스토리 제목은 ‘The Negotiator(협상가)’다. 타임은 표지에 ‘Moon Jae In aims to be the South Korean leader who can deal with Kim Jung Un(문재인이 김정은을 다룰 수 있는 한국의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라고 썼다. 이에 앞서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일자 기사에서 문 후보에 대해 ‘likely next president(차기 대통령이 거의 될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문 후보 측은 미국 유력 주간지인 타임이 문 후보를 ‘협상가’로 표현한 데 고무됐다. 과거 타임은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The strongman’s daughter(독재자의 딸)’라고 표현했다. 국내에서 ‘strongman’이란 단어를 두고 독재자와 강력한 지도자라는 해석 차이로 논란이 있었다. 결국 타임은 인터넷 기사 제목을 ‘The dictator’s daughter(독재자의 딸)’로 고쳤다.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6일 매대에 배포되며 인터넷판 기사는 이르면 이날 저녁에 공개될 수 있다”며 “국제판 확대 여부는 대륙별 편집자 회의를 거쳐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