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유승민, 강릉 산불 피해 현장으로…선거운동 일정 취소

대선후보들 "피해 최소화" 한목소리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등 대선주자들 강릉 삼척 산불 현장으로 / 사진=한경DB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등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7일 오전 강릉 산불 피해지역을 방문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전 10시30분 강릉 산불피해지역 긴급 대피소인 성산초교를 방문해 피해 주민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문재인 후보는 강릉 유세일정을 취소하는 대신 성산초등학교 임시대피소에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만나 위로할 예정"이라며 "강릉 산불의 조속한 진화를 위해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화재관련 지원, 자원봉사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강릉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한다.

안 후보 측 김경록 대변인은 "현재 화재진압 중이라 현장방문이나 상황브리핑을 받는 일정은 현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상황을 엄밀히 파악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안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무엇보다도 주민은 물론 소방 공무원 인명 피해를 막는 것이 최선"이라고 당부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오전 10시 30분 강릉산불피해자 대피소를 방문해 피해자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유 후보는 SNS에 "국민 여러분께 대선을 이틀 앞두고 저의 각오를 담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유세를 할 예정이었지만 취소했다"며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송구하다. 그러나 밤새 불안에 떨었을 강원도 주민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현장으로 간다"고 했다.한편 강릉 산불 현장은 오늘 오전 5시 20분부터 헬기가 집중 투입돼 항공 진화작업이 재개됐고, 지상에서도 군부대 장병과 공무원 등 5천7백여 명이 투입돼 총력 진화작업에 나섰다.

산림당국은 조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전국의 진화헬기를 40여 대를 긴급 소집해 산불현장에 투입할 계획으로, 바람이 다시 거세지지 않는다면 오늘 오전 안으로 불길을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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