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빗GO] 문재인 'D-1 굳히기' 기술…홍준표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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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문재인 "압도적 지지" 호소#[영상] 문재인 "압도적 지지" 호소
'보수결집' 홍준표에 최종 견제구
지지율 선두 막판 굳히기 호소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선거 초반부터 안정적 지지율 1위를 지킨 문 후보가 마지막 기자회견을 연다는 소식에 많은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문 후보가 입장한 단상 뒤에는 '압도적 지지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십시오'라고 적힌 문구가 선명했습니다. 문 후보는 긴장한 표정으로 "긴 여정의 끝을 앞두고 두려운 마음으로 국민들께 마지막 호소를 드린다"고 운을 뗐습니다. 문 후보는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다. 사상 최초의 통합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이어 "사상 최초로 전국 골고루, 전 세대의 지지를 받는 통합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제게 힘을 달라고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습니다.
문 후보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다하겠다"며 "(당선되면) 야당 당사부터 찾아가겠다. 다 손잡고 함께 가겠다"고 재차 통합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국민의 위대함을 믿는다.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끝인사도 잊지 않았죠.이날 문 후보의 호소는 경기 막판 '굳히기' 기술과 흡사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줄곧 앞서온 문 후보가 대선 경기 종료를 앞두고,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다시 한번 최종 '견제구'를 뿌린 셈이라는 거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흩어졌던 보수 진영과 '샤이보수(보수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유권자)' 표심이 홍 후보로 재결집하는 현 정세에 경계심을 분명히 드러냈다는 겁니다. 선거 초반부터 줄곧 '대세'로 불렸지만 점점 홍 후보 지지율 상승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거죠.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압승 예상을 뒤엎고 당선됐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죠.
대선을 하루 앞두고, 사상 첫 통합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한 문 후보. 이제 하루 뒤면 문 후보의 마지막 호소에 대한 국민의 응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래빗GO ? 사건사고 · 시위 현장, 주목받는 장소, 전시 · 박람회, 신규 매장 등을 찾아 공간이 지닌 의미 및 특징을 보여드립니다. 뉴스래빗의 시각과 평가가 담긴 이미지, 영상을 통해 독자가 현장감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뉴스래빗'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책임 = 김민성, 연구 =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tpdnjs022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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