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매 효과' 제약·바이오주 급등

한미약품 10% '껑충'
제약·바이오주가 한미약품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승인 소식과 낙폭 과대를 재료로 일제히 반등했다. 거침없는 ‘코스피 랠리’ 속에 주가가 덜 오른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혜택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제약·바이오업종 111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3.97% 올랐다. 업종 ‘대장주’인 한미약품이 10.27%로 가장 크게 올랐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표적 항암제 신약이 지난 5일 국내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한미사이언스(7.41%) 영진약품(7.15%) JW중외제약(6.48%) 대웅제약(5.45%) 셀트리온(5.22%) 등 다른 제약업체 주가도 동반 급등했다.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가 많이 떨어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아진 종목 위주로 크게 올랐다”며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유입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자금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