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영화·애니·드라마 덕분에 만화책 판매 최고

만화 원작 영화와 애니메이션,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만화책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는 최근 10년간 만화부문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만화책이 전년보다 13.4% 증가한 130만5000여권 팔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교보문고의 만화책 판매량은 2009년 120만권을 처음 넘어선 이후 2010~2012년 100만여권, 2013~2015년 110만여권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130만권을 넘었다. 올해 1~4월 만화책 판매량도 46만5000여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증가했다. 구환희 인터넷교보문고 만화담당 MD는 “지난해 말과 올초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원작 만화가 종합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다양한 만화 원작 콘텐츠의 인기가 만화 단행본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만화책을 주로 구입하는 연령층은 1980~1990년대 ‘만화방 세대’인 30~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