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설계] 연 3.3% 적금·연 3% 대출…'모바일 뱅킹'의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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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파급효과인터넷전문은행 시대가 개막했다. 시중은행도 모바일 전용상품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연 3% 이상의 금리 혜택을 주는 예·적금 상품부터 연 3%대 대출상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KEB하나은행은 모바일 멤버십인 ‘하나멤버스’ 앱(응용프로그램)과 연계하면 연 최고 3.3%의 금리를 주는 ‘하나머니세상 적금’을 내놨다. 하나멤버스 고객이 예금 이자를 하나머니(하나멤버스 포인트)로 적립하는 데 동의하면 해당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연 1%이지만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대 1.8%포인트가 더해져 연 2.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하나머니로 돌려받을 경우의 원천징수세를 금리로 환산하면 최대 0.5%포인트의 혜택을 추가로 누릴 수 있다는 게 KEB하나은행의 설명이다.국민은행은 1인 가구 맞춤형 모바일 전용상품인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을 선보였다. 3년 기준으로 연 최고 2.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적금가입 기간에 여행·주말과 관련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이 상품의 특징이다. 적금 가입자는 KB손해보험의 ‘여행자 보험(해외여행 중 상해사망후유장해 시 최대 1억원 지급)’ ‘신주말 상해사망후유장해 보험(금요일 낮 12시부터 일요일까지 유효한 보험으로 최대 2000만원 보장)’ ‘자동차사고 시 성형치료비 보험’에 무료로 가입된다.
기업은행도 비(非)대면채널 전용상품인 ‘i-ONE(아이원) 놀이터 예·적금’을 출시했다. 게임 참여, 친구 추천, 상품 추가 가입 등을 통해 스탬프를 적립하면 스탬프 수에 따라 최대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i-ONE 놀이터적금은 1년 만기 연 1.35%의 기본금리에 각종 우대금리 0.8%포인트를 포함해 연 최고 2.15%의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은 기존 상품인 ‘채움적금’ 금리(5월6일 기준 연 최고 1.62%)에 0.3%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주고, 최대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모바일상품 ‘e금리우대적금’을 내놓았다. 우대금리는 카드 이용 실적 등에 따라 주어진다.간편하고 금리는 저렴한 모바일 대출상품도 눈에 띈다. 우리은행의 ‘위비직장인 대출’은 직장인·공무원·군인·경찰·교직원을 대상으로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비대면 대출상품이다. 대출금리는 연 최저 3.27%다. 24시간, 365일 무서류·무방문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중도상환해약금이 없는 분할상환 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 대출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전세 또는 반전세를 사는 고객에게 전·월세 자금을 지원하는 ‘써니 전·월세대출’을 출시했다. 아파트 임대차계약 후 보증금 5% 이상을 계약금으로 납입한 고객이 대상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5억원이며 금리는 연 최저 3.18%다. 대출기간은 6개월 이상~2년 이내다. 부동산중개사를 통해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뒤 신한은행 모바일 앱인 써니뱅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