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신혼여행 간 둘째아들 꿈 100달러에 산 까닭은
입력
수정

홍 후보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부인 이순삼 씨와 투표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송파문화원 대강당을 찾았다. 평소처럼 붉은 색 넥타이를 한 홍 후보는 "한 달 동안 모든 것을 걸고 열심히 노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홍 후보는 투표 소감에 대해 "국민 앞에 모든 것을 공개하고 심판을 받았다. 지난 한 달 동안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 나라의 미래와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 저를 선택해달라고 열심히 노력했으니 이제 국민들의 심판을 기다리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 다음에 나라 전체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취임식 없이 바로 국내정치를 안정시키도록 하겠다. 만약 된다면 8.15 광복절 때 광화문에서 취임식을 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선거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친북좌파정권을 국민들이 수용할 것인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정부를 선택할 것인지 체제선택의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신혼여행을 간 둘째 아들이 화상전화를 통해 좋은 꿈을 꾸었다고 하기에 100달러에 샀다"면서 "후회 없이 선거운동했다. 저의 36년 공직생활을 민낯으로 모든 것을 털어놓고, 국민들 심판을 기다리기로 했다. 산소를 다녀온 후 투표는 집에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