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그룹 회장·정의화 전 국회의장, 일본 정부 최고훈장 받아

한일교류 증진 기여한 공로로
손경식 CJ그룹 회장(78)과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9일 일본 정부가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 등급 훈장인 욱일대수장(旭日大綬章)을 받았다.

욱일대수장은 일본 최초의 훈장인 욱일장(旭日章) 6단계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 표창이다. 일본 정부가 정치인이나 공직자 중 현저한 공적을 올린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외국인은 일본과의 우호 증진에 큰 공로가 있는 경우 수훈자로 선정된다.손 회장은 2009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재임 당시, 6년 만에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재개하는 등 민간 경제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게 인정받았다. 또 2015년부터 매년 한류 컨벤션인 케이콘(KCON)을 일본에서 개최하며 한류 전파와 양국 간 문화 교류에도 힘써 오고 있다.

정 전 의장은 한·일 의원 교류와 상호 이해를 촉진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