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소비] 경쾌하면서 클래식한…닥터마틴 샌들로 쿨한 여름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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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마틴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 슈즈 브랜드 닥터마틴(Dr.Martens)은 중년층에겐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자유롭고 경쾌한 느낌을 좋아하는 10~20대, 클래식하고 멋스러운 패션을 선호하는 30~40대에게 줄 만한 선물을 찾는다면 닥터마틴의 올여름 신제품 샌들을 골라보면 어떨까.
올해 닥터마틴이 선보인 샌들의 특징은 브랜드 고유의 클래식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여름철에 신기 좋은 캐주얼한 디자인을 가미했다는 점이다. 1980년대 화려하게 등장한 펑크록 밴드들이 입었던 ‘그런지 스타일’ 패션에서 착안했다. 남성용 신제품으로는 캐주얼한 스트랩 샌들 ‘크루’, 닥터마틴 고유의 노란색 스티치(박음질)와 밑창(아웃솔)이 특징인 ‘갈리아’와 ‘헤이든’이 대표적이다. 크루는 매일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캐주얼한 샌들로, 블랙 화이트 다크토프 미드블루 등 네 가지 색으로 나왔다. 가격은 9만8000원. 올여름 처음 출시한 갈리아(18만8000원)와 헤이든(19만8000원)은 넓고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든 클래식 샌들이다. 반바지와 면바지, 청바지 등 어디에도 잘 어울린다.
여성용 샌들은 좀 더 패셔너블하게 만들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오리아나’ 샌들은 발등 부분을 거의 덮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앞코 부분을 약간 뾰족하게 디자인해 발을 작아 보이게 했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으로 나왔다. 가격은 18만8000원. 가벼운 가죽으로 만든 ‘카밀라’ 역시 올해 처음 내놓은 신제품이다. 뒤축 안감에 패드를 덧대 부드럽게 신고 벗을 수 있다. 색상도 피치, 스카이블루, 화이트 등 밝은 색으로 제작했다. 가격은 17만8000원. 닥터마틴 고유의 디자인을 선호하는 여성이라면 ‘클라리사’를 추천할 만하다. 심플하게 일자로 발등을 덮는 가죽 스트랩, 발꿈치 부분을 뚫어 바람이 잘 통하게 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발목을 감싸는 스트랩은 발목을 가늘어 보이게 한다. 체리레드 한 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19만원.
남다른 제품을 찾는 여성에게는 ‘자스민’처럼 발목을 감싸는 글레디에이터 스타일도 권할 만하다. 치마, 반바지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블랙과 탄 두 가지 색으로 제작했다. 가격은 18만8000원. 자스민보다 더 긴 스트랩으로 종아리를 감쌀 수 있는 ‘크리스티나’(16만8000원) 역시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 샌들이다. 발은 더 작아 보이게, 종아리는 더 가늘어 보이게 하는 제품이다.투박한 스타일보단 간결한 디자인을 좋아한다면 닥터마틴의 베스트셀러 ‘아벨라’ 신제품이 어떨까. 고급 가죽으로 발등을 엑스자로 덮는 이 신발은 뒷부분 스트랩을 조절해 편하게 신을 수 있다. 블랙과 탄 두 가지 색으로 가격은 17만8000원.
스포티한 남녀 공용 샌들로는 ‘말돈’과 ‘밸푸어’가 있다. 커플로 맞춰 신을 수 있는 샌들이다. 말돈(14만8000원)은 바닥에 메모리폼 소재를 썼기 때문에 착화감이 뛰어나다. 초경량 소재로 제작해 무게도 가볍다. 블랙 미드그레이 미드블루 등 세 가지 색으로 제작했다. 밸푸어(9만5000원)는 위에서 보면 마치 Z자처럼 생긴 스트랩이 특징이다. 바닥창에 고무 소재를 적용해 물에 들어갈 수 있는 스포티한 샌들이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닥터마틴 관계자는 “닥터마틴 고유의 클래식하고 펑키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샌들 제품의 인기도 높다”며 “스포티한 샌들을 색깔만 달리해 커플로 맞추거나 클래식한 샌들을 봄부터 여름, 가을까지 신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