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00선 고지 넘었다…신정부 기대 '축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10일 신정부 출범과 함께 23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의 '바이코리아'와 함께 4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한 모습이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88포인트(0.47%) 오른 2303.64를 기록 중이다. 보합권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시작한 후 오름폭을 키워 2300선을 넘어섰다.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신정부에 대한 기대와 미국 나스닥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소식 등이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9일 치러진 대선에서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9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북한의 핵실험 의지 표명 보도가 나온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장 초반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폭 확대에 일조했다. 31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72%)는 10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지난 8일 전 거래일 대비 51.52포인트(2.30%) 오른 2241.24로 장을 마치며 6년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