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순이익 사상최대…자회사 실적 호조로 3242억

한화케미칼이 주요 제품의 시황 호조 속에 2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자회사들이 좋은 실적을 내면서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6% 증가한 19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매출은 2조1913억원으로 1.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85.7% 증가해 사상 최대치인 3242억원에 달했다.실적 호조의 원인은 가성소다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의 국제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당기순이익 급등은 한화토탈과 여천NCC 등 한화케미칼이 최대주주가 아니면서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들의 실적이 좋아진 덕분이다. 당기순이익 3242억원 중 한화케미칼이 보유한 이들 회사 지분만큼의 이익(지분법 평가 이익)이 2158억원을 차지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