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층 일반인 객실서도 '사람뼈' 추정 유골 첫 수습…13일 발견 유골은 조은화 양 추정

미수습자 수색이 진행 중인 세월호에서 일반인 승객이 있던 3층과 학생들이 머문 4층 객실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잇따라 발견됐다. 일반인 승객이 있던 3층에서 유골이 수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4일 오후 4시20분께 세월호 3층 객실을 수색하던 중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 두 점을 발견했다. 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같은 공간에서 유골 한 점을, 4층 선미 좌현 구역에서 유골 한 점을 수습했다.4층 선미 좌현은 지난 13일 조은화 양(사고 당시 단원고 2학년 1반)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수습된 곳이다. 지난달 18일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된 이후 미수습자 9명 중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유해가 수습된 건 조양이 처음이다. 신원감식팀은 치아에 금니가 있는 점과 유골 발견 장소 등을 토대로 조양의 유해일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수습본부는 이날 4층 선미 좌현의 다인실과 8인실 구역에서도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 세 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