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햄버거 살 때도 나트륨 비교하세요

식약처, 나트륨 표시제 시행
오는 19일부터 소비자들은 라면이나 햄버거를 살 때 나트륨이 다른 제품에 비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라면 등 제조·가공식품의 나트륨 함량을 다른 제품과 비교해 표시하는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제’가 19일부터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대상 식품은 국수, 냉면, 유탕면류(라면), 햄버거, 샌드위치 등 5종이다. 이들 제품에는 2015년 기준 국내 매출 상위 5개 제품의 평균(비교표준값)과 비교해 나트륨 함량이 그보다 많은지 또는 적은지가 비율(%)로 표시된다.제품별 비교표준값은 국물형 국수 1640㎎, 비국물형 국수 1230㎎, 국물형 냉면 1520㎎, 비국물형 냉면 1160㎎, 국물형 유탕면류 1730㎎, 비국물형 유탕면류 1140㎎, 햄버거 1220㎎, 샌드위치 730㎎이다. 예를 들어 국물이 있는 라면의 나트륨 함량이 1800㎎이라면 비교표준값 대비 나트륨 함량이 104로 ‘90∼110’ 구간에 표시가 된다. 110 이상이면 나트륨이 평균치보다 더 들어간 제품이다.

나트륨 함량 비교단위는 총 내용량을 기준으로 한다. 2인분 이상이 하나로 포장된 제품은 1인분을 기준으로 비교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가 나트륨 함량을 비교해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