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주재로 국무회의…16일 '일자리위원회 설치' 의결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 안할 듯
문재인 대통령의 ‘1호 업무’ 지시인 일자리위원회 설치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구성 안건이 16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이번 국무회의는 유일호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리며 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청와대와 관련 부처에 따르면 16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일자리위원회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대한 규정안이 처리된다. 일자리위원회 설치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업무 지시를 내릴 정도로 직접 챙기는 현안이다. 문 대통령이 위원장으로 일자리 관련 부처별 장관급 10명과 노조 및 회사 측 대표가 참여한다.규정안에 따르면 일자리위원회는 대통령 소속으로 신설된다. 위원회 존속기간은 5년으로 총 30명 이내에서 구성된다. 기재부 장관을 비롯 교육부 장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행정자치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공정거래위원장 등 10명의 장관급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새 정부의 국정 방향과 목표를 수립하기 위한 조직이다. 문 대통령의 공약 사항을 재점검하는 일도 주요 업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처럼 최장 70일간 운영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정책을 점검·분석하고 임기 내에 해야 하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단기 및 중장기 과제로 구분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김용익 전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조미현/오형주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