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 '스웩' 뭐지…김형석 작곡가 만든 힙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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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해먹자 밥해먹자 우리 모두 함께 밥해먹자
오늘 같은 날 배달 음식은 싫어 외식도 싫어
일요일 아니어도 내가 요리사
신선한 재료 골라골라 담아 여기다
장바구니 휘어지게 무리 해봤어
내가 엄마 아빠 동생 위해 요리
도마 위에 올려 채소 고기 전부 다
손이 안보여 chop! chop! 마치 소림사 이마트에서 장을 봐 밥먹자
hey, come on come on come on~
이마트가 '밥해먹자'란 주제로 힙합 음악을 만들어 16일 공개했다. 유명 작곡가 김형석이 만들고 힙합 가수 킬리그램이 부른 곡이다. 뮤직비디오 영상 속 안무는 박칼린 예술감독이 맡았다.
신나는 리듬과 중독성 있는 후렴구의 이 음악은 외식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 집밥이 가진 따뜻한 의미를 일깨운다. 이마트는 '밥해먹자'는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는 음악 장르인 힙합과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란 제품 또는 브랜드를 광고하고자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음악 등을 활용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이마트가 '밥해먹자'란 주제를 전면에 내세운 건 서구화된 식습관과 외식, 대체식품 수요 증가로 쌀 소비량이 갈수록 줄고 있어서다. 1인 가구 위주로 가구구조가 바뀌고 있는 것도 쌀 소비량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9kg으로 전년보다 1.6%(1.0㎏) 감소했다. 30년 전인 1986년(127.7kg)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도 169.6g으로 전년보다 2.8g 줄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집에서 밥을 해먹는 가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밥해 먹는 즐거움을 좀 더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음악과 영상을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앞으로 SNS와 홈페이지에서 유명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조리법도 소개할 예정이다. 집밥 메뉴를 SNS 상으로 공개하거나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고객에겐 경품도 증정한다. 이마트는 또 '밥해먹자' 캠페인을 통해 20~30대 젊은층 고객에 대한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에 온라인 매거진을 게재하고 1인 방송 채널로 이마트 콘텐츠를 소개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 SM과 콜라보레이션(협업)도 진행했다.
이에 힘입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이마트 20대 고객 수는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30대 고객 수는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오늘 같은 날 배달 음식은 싫어 외식도 싫어
일요일 아니어도 내가 요리사
신선한 재료 골라골라 담아 여기다
장바구니 휘어지게 무리 해봤어
내가 엄마 아빠 동생 위해 요리
도마 위에 올려 채소 고기 전부 다
손이 안보여 chop! chop! 마치 소림사 이마트에서 장을 봐 밥먹자
hey, come on come on come on~
이마트가 '밥해먹자'란 주제로 힙합 음악을 만들어 16일 공개했다. 유명 작곡가 김형석이 만들고 힙합 가수 킬리그램이 부른 곡이다. 뮤직비디오 영상 속 안무는 박칼린 예술감독이 맡았다.
신나는 리듬과 중독성 있는 후렴구의 이 음악은 외식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 집밥이 가진 따뜻한 의미를 일깨운다. 이마트는 '밥해먹자'는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는 음악 장르인 힙합과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란 제품 또는 브랜드를 광고하고자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음악 등을 활용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이마트가 '밥해먹자'란 주제를 전면에 내세운 건 서구화된 식습관과 외식, 대체식품 수요 증가로 쌀 소비량이 갈수록 줄고 있어서다. 1인 가구 위주로 가구구조가 바뀌고 있는 것도 쌀 소비량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9kg으로 전년보다 1.6%(1.0㎏) 감소했다. 30년 전인 1986년(127.7kg)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도 169.6g으로 전년보다 2.8g 줄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집에서 밥을 해먹는 가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밥해 먹는 즐거움을 좀 더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음악과 영상을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앞으로 SNS와 홈페이지에서 유명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조리법도 소개할 예정이다. 집밥 메뉴를 SNS 상으로 공개하거나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고객에겐 경품도 증정한다. 이마트는 또 '밥해먹자' 캠페인을 통해 20~30대 젊은층 고객에 대한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에 온라인 매거진을 게재하고 1인 방송 채널로 이마트 콘텐츠를 소개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 SM과 콜라보레이션(협업)도 진행했다.
이에 힘입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이마트 20대 고객 수는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30대 고객 수는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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