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분양현장] 월 400만원대 수익 렌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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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힐타운경기 평택시 팽성읍에서 ‘파인힐타운’이 분양 중이다. 주한미군기지와 5분여 거리에 있는 미군 전용 렌털하우스다. 가구별로 대지면적 495~661㎡, 연면적 151~264㎡의 2층 단독주택으로 이뤄졌다. 이미 1~4차는 분양 및 임대가 끝났다. 현재 5~10차 단지를 준공 중이다. 시행사가 시공은 물론 300여 가구를 직접 운영관리 중이다. 20년 전부터 꾸준히 렌털하우스의 공급과 운영을 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독주택의 단지형 타운하우스로 특화된 렌털하우스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은 180여 가구로 미군 및 미군무원을 배후 수요로 한다. 주한미군 평택 캠프 험프리스(k-6)는 여의도 면적의 5.5배, 부지 면적이 1488만㎡로 동북아시아 미군기지 중 최대 규모다. 기지 이전에 따라 미군 병력 4만5000여 명이 평택으로 몰려들 전망이다. 여기에 군무원, 가족까지 포함되면 8만5000여 명의 인구가 유입된다. 업계는 미군기지 이전이 마무리되면 8000여 가구의 렌털하우스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중개업자는 “미군에게 임대하는 것이 훨씬 임대료가 높기 때문에 건설업자와 투자자가 모여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임대료를 개인이 아니라 미군 주택과에서 지급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매달 400만원대의 임대료를 선불로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SOFA 협정에 의해 2060년까지 전체 주한미군을 유지하도록 돼 있어 향후 40~50년간 공실 걱정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분양 관계자는 “투자금 대비 실수익률 13~15%, 연간 임대수익은 4400만~5000만원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택시엔 미군기지 이전과 더불어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다. 평택~수서 간 고속철도(SRT)가 지난해 12월 개통됐다. 이 철도가 동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까지 연결되면 평택에서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역을 30~4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가 10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단지를 조성하고 있고 LG도 생산시설을 증설 중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