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해외바이어초청 상담회 개최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확보를 위해 17일 부산롯데호텔에서 “2017 상반기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세계경기침체와 최근 사드사태 등의 대외악재로 주요 수출시장에 대한 부산지역 수출이 전국 수준을 하회하는 등 수출 적신호가 켜진 시점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마련됐다. 부산시 무역사무소(미주·중국·일본·베트남)가 바이어를 엄선해 선별하고 부산경제진흥원은 지역기업을 모집해 매칭 상담을 실시한다.

부산시 주요 수출국인 미주(미국, 멕시코, 에콰도르), 중국, 일본 5개국에서 산업재, 소비재 분야 31개사 바이어가 참가했다.지역 중소기업 132개사와 1대 1 수출 상담도 한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부산 주요 수출국들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상담회가 지역 기업들의 수출회복 및 해외시장 진출 모색을 위한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참가바이어의 약 30%가 중국측 바이어로 구성되어 있어 최근 사드배치 등으로 대중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상담회 주요 품목으로는 전체 바이어(31개사)의 42%(13개사)가 부산이 높은 수출 경쟁력을 보유했지만 대외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조선기자재, 기계부품 등의 산업재다. 나머지 58%(18개사)는 식품(수산가공식품, 농산물) 및 생활용품(주방, 화장품, 미용, 의류/가방/신발, 스마트폰 악세사리 등) 등의 소비재품이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