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發 우려로 2270선 '털썩'

코스피지수가 '트럼프발(發)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이번주 내내 2290선을 오가던 지수는 2270선까지 주저앉았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오전 9시3분 현재 전날보다 0.86% 내린 2273.38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트럼프가 마이클플린에 대한 러시아 커넥션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라는 내용의 메모가 보도되면서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수사국(FBI)에 수사 중단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커시면서 '트럼프 탄핵' 이슈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한 것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장초반 200억원과 4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기관은 260억원 가까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21% 하락한 22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우도 -1.28%와 -1.34%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0.36%) 한국전력(-0.94%) 삼성생명(-0.42%) 삼성물산(-0.80%) 포스코(-0.74%) 등도 하락 중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시장도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57% 하락한 636.36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0억원과 15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나 외국인이 12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0%(5.60원) 오른 1123.90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