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영] 프로축구 후원 앞장…FC서울에 체계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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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 원(Value No.1) GS.’ GS그룹의 핵심 비전이다. GS그룹이 프로축구단 FC서울과 프로배구단 GS칼텍스 서울Kixx 배구단을 운영하며 한국 프로스포츠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두 팀 모두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대표 구단이다. FC서울 구단주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축구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기로 유명하다.
허 회장의 축구 사랑은 GS그룹이 LG그룹과 분리할 당시에도 축구단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여 현재 ‘FC서울’이 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허창수 구단주의 FC서울 사랑은 구단주를 맡은 1998년부터 19년간 쉼없이 이어지고 있다. GS그룹 경영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FC서울 경기를 직접 관전하는가 하면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해외 원정 경기도 직접 찾아 응원을 펼친다. 또한 매년 해외 전지훈련장을 방문해 격려하고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식사를 함께하면서 허물 없이 축구 이야기를 나누는 등 세심한 배려와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고 있다.
한국 프로축구 발전의 큰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는 2004년 서울로의 연고 복귀와 당시 ‘축구천재’로 불린 박주영의 영입은 허 회장의 강력한 의지와 추진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더불어 통큰 결단으로 이청용, 기성용, 박주영 등 유능한 선수들을 시즌 중 유럽으로 진출시키며 한국 축구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데 밑거름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구단주 취임 이후 그룹 차원에서 FC서울을 응원하고 임직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임원동호회’를 결성해 성원을 계속해오고 있다. GS그룹과 LG그룹, LS그룹, LIG그룹 등 범 LG계열 임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FC서울 임원동호회’는 시즌이 시작하기 전 팀의 우승과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출정식을 개최한다. 시즌 중에도 단체로 홈경기장을 찾아 팀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을 펼치는 등 FC서울에게 더욱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을 전하고 있다.허 회장은 ‘승부’보다는 ‘재미’를 강조한다. 무엇보다 ‘팬’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허 회장은 ‘이기는 축구에 앞서 재미있는 축구, 팬들이 즐거워하는 축구’가 돼야 하며, ‘얼마나 많은 관중이 경기를 관람했고, 그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경기를 보여줬느냐’가 중요하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GS칼텍스 서울Kixx 배구단은 FC서울과 함께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의 배구 명문구단으로 1970년 창단 이래 대한민국 배구 발전을 이끌어왔고 1991년부터 1999년까지 슈퍼리그(옛 대통령배) 9년 연속 우승과 92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무적신화를 창조한 영원한 배구명가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