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출유망중소기업 10개사, 북미시장 공략해 '1375만 달러 수출상담'

경기도가 (주)세민기공 등 수출 유망 중소기업 10개사를 북미 시장에 파견해 총 72건 1375만 달러의 수출상담과 47건 302만 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거뒀다.

22일 도에 따르면 도가 주최하고 경기FTA센터가 주관한 ‘FTA활용 북미 통상촉진단’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8일 동안 미국(LA)와 캐나다(토론토)를 방문해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회를 벌여 이 같은 성과를 냈다. 이소춘 도 국제통상과장은 “통상촉진단은 미국 트럼프 신정부의 한-미 FTA재협상 가능성 시사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시장의 요구에 걸맞은 비즈니스 매칭이 잘 이뤄져 성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참가기업들은 주방용품, 바닥폴리싱, 스시김, 유아용품, 공기청정기, LED생활가전 등 다양한 품목으로 현지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국(LA)과 캐나다(토론토)에서 수백km를 차량으로 누비며 현지 바이어가 있는 곳을 직접 방문해 비즈니스 상담을 가지는 등 강행군을 펼쳤다.

도는 원활한 수출 상담을 돕기 위해 바이어 1대 1 상담주선, 현지 시장조사, 통역지원, 상담장 임차료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LA에서 총 41건 849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려 이중 28건 219만 달러가 연내 실질계약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론토에서는 총 31건 526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실시해 1년 안에 19건 83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추진될 예정이다.

용인의 ㈜세민기공은 LA 현지에서 바닥폴리싱 장비의 우수한 상품력을 인정받아 K.B 다이아몬드사와 30만 달러 이상의 상담을 진행해 1차로 1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추진 중에 있다.

오세열 세민기공 대표는 “가성비가 우수하고, FTA관세혜택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특히 저렴하지만 품질이 현격히 떨어지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 하락에 따른 반향이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온수매트 및 아웃도어 상품을 생산하는 ㈜유로는 깨끗한 디자인과 독보적인 아이디어로 미국 바이어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캐나다에서 수출상담을 벌인 안산의 가스안전기기 업체 ㈜미리코는 프로폴로 컨드롤데사로부터 휴대용 가스안전 검침기 샘플 500대(1만2500달러)를 주문받았다. 설치용 가스안전기기에 대해서도 추후 CSA(Canada Standard Association) 인증 취득 후 연간 약 25만 달러 상당의 거래를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도는 “대외무역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