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던 랭킹'서 뜬 세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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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902개 대학 중 논문질(質) 상승률 1위포스텍이 국내 대학 중 ‘레이던 랭킹’ 1위에 뽑혔다. 인용도가 높은 논문을 가장 많이 낸 대학이란 의미다. 세종대는 KAIST 이화여대 서울대 등과 함께 ‘톱5’에 포함되는 등 약진했다. 고려대(9위)와 연세대(11위)의 부진과 대조적이다.
국내 순위 첫 '톱5'
레이던 랭킹은 각 대학이 발표한 논문의 질적 수준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네덜란드 1위 대학인 레이던대가 발표 기관이다. 국제학회 등에 발표된 논문 중 인용도가 높은 상위 10%를 분석, 여기에 얼마나 많은 논문이 포함됐는지가 평가 잣대다. 영국 QS나 더타임스 고등교육(THE)의 세계대학랭킹은 평판도 설문 같은 주관적 지표 비중이 높다. 이에 비해 레이던 랭킹은 대학 연구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국내 대학 중에선 세종대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상위 10% 이내 논문 인용도는 전년보다 1.3%포인트 뛰었다. 세계 대학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구 세종대 총장은 “수년간 우수 교수진 초빙을 비롯해 연구력 강화에 힘을 쏟은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올해 평가 대상인 세계 902개 대학 중 전체 1위는 미국 록펠러대가 차지했다. 이어 MIT 스탠퍼드대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등 미국 명문대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포스텍 관계자는 “연구 실적을 채우기 위한 논문이 아니라 글로벌 학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논문을 쓰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