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2017]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아이오닉 출격…퀄컴, 5G 통신기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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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고도 자율주행 상용화현대자동차는 24~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17’에서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친환경 기술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퀄컴은 최신 모바일 플랫폼 스냅드래곤 835를 바탕으로 다양한 차세대 통신기술을 전시한다.
올초 미국 CES서 도로 시승 성공…친환경 수소연료전기차도 선보여
퀄컴, 최신 스냅드래곤 시연
VR·AR 기술 체험 코너 마련…기가비트 LTE 모뎀 주목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 아이오닉 일렉트릭(EV) 자율주행차와 친환경 FE수소전기차 콘셉트 등을 전시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는 전기 동력 기반의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다. 지난해 11월 ‘LA 오토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5단계 자율주행 기준 레벨에서 기술적으로 완전 자율 주행 수준을 의미하는 레벨 4를 만족시켰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올초 미국 ‘CES 2017’에서 도로 시승도 성공리에 마쳤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고도 자율주행차,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HDA)을 비롯한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친환경 엔진 수소연료전기차인 ‘FE 콘셉트’(사진)도 전시할 예정이다. FE 콘셉트는 혁신적인 미래 친환경 신기술을 의미하는 ‘퓨처 에코(Future Eco)’의 앞글자를 따 이름 붙였다. 지난 1월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FE 콘셉트는 가솔린 차량 수준의 동력 성능과 유럽 기준 800㎞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에도 같은 시스템을 채택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와 정보기술(IT) 융합이 가속화되는 등 업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현대차도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혁신 속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세계 1위 모바일 통신장비 제조업체 퀄컴은 월드IT쇼에서 다양한 5세대(5G) 통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835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한 다양한 기술을 시연한다. 퀄컴은 △5G △오토모티브 △드론 △기가비트 △머신러닝 △오디오·비디오 프로세싱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전문 기술 등 스냅드래곤 835 플랫폼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각종 데모존으로 구성했다.
상반기 상용화된 스냅드래곤 835 모바일 플랫폼에 내장된 기가비트 LTE 모뎀 ‘스냅드래곤 X16’도 소개한다. 이를 통해 퀄컴의 기술력과 비전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모뎀은 4×4 MIMO, QAM 등 퀄컴만의 기술력으로 기가비트 LTE급(최대 1Gbps)을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모뎀이다. 1세대 4G LTE 기기에 비해 최고 10배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835 모바일이 지닌 뛰어난 프로세싱 성능을 이용한 VR·AR 기술 체험 코너도 마련했다.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영상을 볼 수 있다. 지연 시간 없이 사용자의 움직임을 정확히 추적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이전 세대보다 25% 빠른 3차원(3D) 그래픽 렌더링과 고성능 오디오 재생 기술 등 미래 모바일 경험을 지원할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