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확정' U-20 대표팀, 잉글랜드 잡고 전승 도전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확보한 태극전사들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역대 첫 조별리그 전승 달성에 도전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 최종전을 펼친다.한국은 기니(3-0)와 아르헨티나(2-1)을 잇따라 꺾고 2연승을 기록, 1승1무를 기록 중인 잉글랜드를 제치고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잉글랜드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마음 편하게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잉글랜드와 U-20 월드컵 무대에서 만난 것은 1993년 호주 대회 조별리그 1차전(1-1)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한국은 지난해 6월과 11월 잉글랜드 U-18 대표팀(2-0승) 및 U-19 대표팀(2-1승)과 대결해 모두 이겼다. 2015년 FIFA U-17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만나 득점 없이 비긴 바 있다.

조 1위를 확정하면 16강에서 C·D·E조 3위와 맞붙게 되지만 조 2위를 하면 C조 2위와 대결한다. 16강 대진을 따지면 조 3위 팀과 싸우는 게 나은 만큼 잉글랜드전에서 승리하는 게 유리하다.

잉글랜드전을 바라보는 팬들의 관심은 '바르사 듀오' 백승호(바르셀로나B)-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3경기 연속골 도전으로 쏠린다.이승우와 백승호는 기니와 1차전에 이어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잇달아 골 맛을 봤다. 이승우는 도움 1개까지 추가했다.

신태용 감독이 세운 조별리그 목표는 2승1무였다. 목표치의 80% 이상 도달한 만큼 신태용 감독 역시 잉글랜드전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두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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