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 100% 유기농 녹차 오설록…올여름엔 빙수로 즐겨볼까

오설록 브랜드 패키지 선물용으로 인기

어린 찻잎에 수제 팥 올린 그린티 빙수…우유·캐러멜 넣은 삼다연밀크티 출시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티 브랜드 ‘오설록’은 제주도 차밭에서 재배한 100% 유기농 녹차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삼다연밀크티 빙수

차 애호가들을 위해 일로향, 세작, 삼다연 등 품격 있는 명차 외에도 다채로운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블렌딩 티를 새롭게 개발해 출시했다. 다양한 차를 맛보려는 소비자를 위해 녹차, 발효차 등 여러 종류의 차를 묶은 세트 상품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오설록 제품은 고객이 패키지에서부터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존 차 제품과 차별화했다”며 “아름답고 재밌는 오설록 브랜드 패키지는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그린티 빙수

인기 상품은 ‘메모리 인 제주’다. ‘제주에서의 추억을 네 가지 제주 꽃향의 티를 통해 연상하는 것’이 제품 콘셉트다. 제주 동백꽃향과 달콤한 향미가 더해진 ‘동백이 피는 곶자왈’, 왕벚꽃향과 귤꽃향의 감미로움이 있는 ‘벚꽃향 가득한 올레’ ‘귤꽃향을 품은 우잣담’, 은은한 계화향이 매력적인 ‘달꽃이 바라보는 바당’ 등 네 가지 차가 다섯 개씩 들어 있다.

제주의 아름다운 공간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콘셉트로 한 권의 그림책 같은 패키지로 만든 ‘시크릿 티스토리’도 인기다. 표지의 싱그러운 오설록 차밭을 시작으로, 아홉 가지 제주의 숨겨진 아름다운 경치와 그에 맞는 제주 향기를 담은 차로 구성했다. 각각의 차를 마시며 시각, 미각, 후각을 통해 제주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주 한란의 향을 담은 특별한 녹차인 ‘제주난꽃향 그린티’부터 제주 영귤의 상큼함을 담은 ‘삼다연 제주영귤’ 등 아홉 가지 블렌딩 티가 들어 있다. 오설록 홈페이지 또는 전국 주요 백화점 내 티숍 및 티하우스에서 살 수 있다.

오설록은 또 여름 시즌 대표 메뉴인 ‘오설록 빙수’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오설록 측은 “이번 시즌에는 그린티 열풍 속에서 오설록만의 녹차 정통성과 진정성을 표현하기 위해 외형과 재료 등에서 많은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오설록 빙수 시즌 메뉴는 ‘그린티 빙수’ ‘삼다연 밀크티 빙수’ 등 두 가지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에서는 ‘제주 녹차 빙수’도 선보일 계획이다.오설록 관계자는“오설록만의 시그니처 메뉴인 그린티 빙수는 제주 차밭의 어린 찻잎으로 만든 고급 녹차 함량을 높이고 정성스럽게 만든 수제 팥으로 품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설록 삼다연 밀크티 빙수는 제주 발효차 삼다연의 은은하면서도 깊은 맛과 부드러운 우유와 크림, 달콤한 캐러멜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맛을 낸다고 덧붙였다. 두 메뉴 모두 1인용으로 나왔다.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에서만 판매할 제주 녹차 빙수는 녹차 소스에 팥과 오메기떡 토핑을 풍성하게 얹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 특성을 감안해 2인용 사이즈로 선보인다.

오설록은 제주에 약 330만㎡(100만평) 규모의 오설록 유기농 차밭을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고 서성환 회장이 1979년부터 제주 한라산 남서쪽 도순 지역의 황무지를 개간해 녹차밭으로 만들었다. 여기서 100% 유기농으로 재배한 녹차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오설록 차밭은 화산섬이라는 특수한 자연조건 외에도 생육이 까다로운 차나무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게 하는 흙, 물, 빛, 바람, 안개 등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다. 또 오설록 차밭의 화산회토는 유기물 함량이 높아 차나무가 잘 자란다.

이런 환경에서 재배한 녹차는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6 북미 티 챔피언십(2016 North American Tea Championship)’에서 오설록의 마스터즈 녹차 라인 ‘우전’이 덖음 차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우전은 이른 봄 여린 차순을 채엽하고 전통방식 그대로 덖어낸 고급 차다. 순하면서도 끝 맛이 달고 구수한 풍미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전 5년간에도 오설록 차는 26개 부문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덖음차 부문 1위를 지켰다.

지난해까지 14차례 열린 ‘북미 차 챔피언십’은 세계적 전문가들이 색상, 향, 맛, 입안에서의 촉감 및 맛 밸런스 등을 블라인드 테스트로 채점해 수상작을 선정하는 대회다. 브랜드 협찬을 받지 않고 진행되는 독립 경진대회라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