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엘에스화장품, 매출 10배 뛴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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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질 추출 기술 뛰어나…황칠·홍게·인삼·영지 성분
미백·주름개선 제품 '화제'
53개 품목 중 위생허가 국내 중소기업 중 최다 인증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엘에스화장품은 창업 7년 만인 지난해 열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가져왔다. 지난해 매출 150억원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23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매출 목표는 450억원이다.이 회사는 기업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고기능성 신제품 개발과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 등 아시아 시장 개척에 전력을 쏟았다. 특히 중국 시장 진출의 까다로운 장벽인 위생허가(수출안전성 인증·CFDA)를 한방 마스크팩 등 53개 품목에서 받았다. 중소기업으로서는 최다 위생허가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의 뷰티복합기술 개발지원 사업과 수출역량 강화지원 사업을 통해 피부재생에 도움이 되는 수용성 키틴의 성분 추출 등 기술력을 높여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화장품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 미국, 캐나다, 일본, 홍콩,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출도 15개국으로 늘었다. 올해는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수출 인증을 50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2020년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부설연구소의 인력과 시험시설을 확충하고 생산시설도 최첨단으로 개선하고 있다. 국내외 영업 및 마케팅 조직도 확대하기로 했다. 연구개발도 상처 치료, 피부 트러블 개선 등 메디컬 분야로 넓힐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5년 검단산업단지에 제2공장을 증축했고 제3공장과 제4공장 신축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