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경쟁률 93 대 1…김포 걸포 아파트 '뜻밖의 청약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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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메트로자이' 3326가구…대단지·김포도시철 효과로 인기
청주·서귀포는 1순위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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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9가구를 공급한 2단지는 1만2268건이 접수되며 5.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단지에선 전용 129P㎡가 가장 높은 2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단지 전용 117㎡가 5가구 미달된 것을 제외하고 전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대단지 프리미엄과 김포도시철도 개통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포가 ‘11·3 부동산대책’의 청약 조정 대상 지역에서 제외된 것도 도움이 됐다. 6개월 뒤부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주 들어선 경기 고양 등 주변 지역 내방객이 전체 내방객의 70%를 차지했다”며 “전세난에 시달리는 이들이 김포를 대안지역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주 청약시장에선 차별화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 영동포구 신길5구역을 재개발한 ‘보라매 SK뷰’는 24일 평균 청약 경쟁률 27.7 대 1을 기록했다. 527가구 모집에 1만4589명이 몰렸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아파트도 평균 3.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3 대 1이었다. 반면 충북 청주에서 분양한 ‘충주 호암 힐데스하임’과 제주의 ‘서귀포 화순 블루팰리스’ 등은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아파트 신규 입주가 많은 지역은 미분양에 시달리고 있는 데 비해 인기 주거지역이나 공급 부족 지역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