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 브리프] 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 UIA(국제협회연합) 국제기구 등록

사단법인 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IYCEF)이 국제협회연합(UIA) 소속 국제기구로 등록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연맹이 주최 또는 후원하는 외국인 참가자 50인 이상 행사는 UIA가 인정하는 국제회의 및 컨벤션 행사로 인정받게 된다.

UIA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비정부·비영리 국제기구로 전세계 6만6000여개 국제 협회와 단체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세계 국제기구 중 유일하게 분야별 협단체를 회원으로 보유한 UIA는 현재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ECOSOC) 자문기관이자 유네스코(UNESCO) 회원기구로 등록돼 있다. 특히 UIA는 각종 국제회의와 컨벤션 통계 발표를 통해 세계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매년 UIA가 회원기구로 등록된 국가별 협회와 단체들이 주최하는 각종 국제회의 정보를 토대로 발표하는 국가·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순위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마이스산업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6월 UIA가 발표한 2015년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한국은 미국(930건)에 이어 세계 2위(891건)에 올랐다. 도시별 순위에선 서울이 494건으로 싱가포르(736건), 브뤼셀(665건)에 이어 세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은 이번 UIA 소속 협회·단체 자격을 획득함에 따라 국제협회로서의 지위와 권리를 부여받게 됐다. 연맹이 그동안 전세계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인종과 언어, 학력, 장애·비장애, 빈부격차를 초월한 문화 교류·협력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여성가족부 산하 등록단체인 연맹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유엔 비정부 지속가능발전위원회(UN-NGO CSD) 소속 WPIAF재단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글로벌 사고와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 육성에 힘써 왔다.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 10개 해외 지부를 비롯한 국내 10개 지부, 15개 운영위원회가 중심이 돼 청년 대상의 각종 국제회의와 전시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교류 행사를 열어 왔다.

심재환 대표는 “이번 UIA 국제기구 등록을 계기로 앞으로 유엔 산하 여러 국제기구와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 청년들이 국경을 초월해 적극적인 문화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플렛폼으로서 연맹의 역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