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 연장 결정에도 '급락'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축 연장 결정에도 급락했다.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46달러(4.8%) 급락한 배럴당 48.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WTI 7월 인도분은 5% 넘게 급락하면서 배럴당 48.71달러까지 밀려났다.

이러한 급락은 그동안 OPEC 회의에 과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하루 180만배럴인 감산 규모는 유지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OPEC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오는 감산을 내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도 동참한다.다만 여름철 석유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 부근서 하방경직성을 가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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