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개장 두 달 서울스카이, 30만명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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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등 해외매체들 잇단 취재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Seoul Sky)’가 개장 두 달여 만에 관람객 30만 명을 끌어모으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 관광명소로 부상
지난 4월 초 개장 때부터 하루 평균 5000여 명이 꾸준히 몰리면서 한 달 만에 방문객 15만 명을 돌파하더니 황금연휴가 이어진 5월 들어서는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단숨에 첫 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개장 때부터 시간당 관람 인원을 최대 900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기록이다.서울스카이는 세계 5위, 국내 최고인 555m 높이 롯데월드타워의 최고 상층부인 117~123층에 있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전망대다. 국내 최고 마천루답게 360도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가시거리가 40㎞에 달해 인천 송도는 물론 서해바다까지 볼 수 있다.
서울스카이 인기몰이의 주역은 ‘스카이데크’와 ‘스카이셔틀’이다. 118층 478m 높이에 있는 스카이데크는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로 발아래로 보이는 지상의 모습을 감상하며 하늘을 걷는 듯한 아찔함과 짜릿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서울스카이의 대표적인 명소다.
스카이셔틀은 롯데월드타워 지하 1, 2층에서 출발하는 초고속 전용 승강기다. 두 대의 승강기를 연결해 동시에 운행하는 더블데크 형태로 지하에서 117층에 있는 전망대까지 단 1분이면 올라갈 수 있다. 이 스카이셔틀은 최장 수송거리와 가장 빠른 더블데크 승강기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이름을 올렸다.서울스카이의 또 다른 매력은 입장부터 퇴장까지 한 편의 잘 짜인 공연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꼽을 수 있다. 서울 4개 고궁의 단청 10종을 전시한 ‘한국의 건축미’는 한국의 예술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담아 호평받고 있다. 지하 1층 외벽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월을 비롯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 등 다양한 모습을 담은 전망대 미디어 스탠드, LED조명을 이용하는 미디어 파사드 기법의 스카이쇼 등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은 서울스카이의 대표적인 볼거리들이다.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서울스카이 인기에 해외 유수 매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개장 이후부터 미국 CNN, 영국 BBC, 일본 NHK 등 미디어의 방문 취재가 이어지면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동기 서울스카이 대표는 “짧은 기간 서울스카이에 보내준 국민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초청, 나눔행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한국의 아름다움과 자부심이라는 콘셉트로 지어진 만큼 새로운 콘텐츠와 투어 프로그램을 더해 서울스카이를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