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자산운용] 기본에 충실·위험 관리 철저…꾸준한 수익 안겨주는 자산운용사

유리자산운용은 1998년 설립돼 20년 가까운 자산운용 역사를 갖고 있다. 인덱스 펀드와 중소형주 펀드에 두각을 나타낸다. 운용 자산은 8조1000억원으로 업계 21위다.

이 회사의 경영철학은 ‘고객 이익 극대화’다. 유행을 좇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투자, 위험 관리에 철저한 투자로 투자자에게 꾸준한 수익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박현철 유리자산운용 사장은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운용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투자 대상은 중소형주와 배당주, 해외 주식 등이다. 주요 인기 펀드에는 ‘유리스몰뷰티’ ‘유리MKF웰스토탈인덱스’ ‘유리트리플알파’ ‘유리베트남알파’ ‘유리글로벌거래소’ 등이 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혁신적인 경영으로 꾸준히 실적이 늘어나면서 중대형주로 성장할 수 있는 회사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2007년 3월 출시한 ‘유리글로벌거래소’ 펀드는 최근 3년간 50.44%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글로벌 주식형 펀드 중 1위다. 박 사장은 “거래소는 국가별로 한두 개만 운영되는 데다 신규 진입 장벽도 높은 분야”라며 “부도 위험이 낮고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이 높아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유리스몰뷰티’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2006년 설정된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01%, 1년 수익률은 19.15%로 국내 주요 중소형주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 투자처로는 베트남 시장을 유망하게 보고 있다. 박 사장은 “현재 베트남 경제는 한국의 고도 성장기였던 1980~1990년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베트남 증시 공모주는 위험 대비 기대 수익이 높은 알짜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대다수 운용사와 달리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 운용 상품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 박 사장은 “MMF를 운용해 회사 외형을 키우기보다는 생산성이 높은 중장기 상품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