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후보, 갖가지 의혹…아내 공립고 채용 특혜 논란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아내 조모 씨가 공립영어 강사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아들 김모 씨의 군복무 시절, 병과 전환 과정에서 석연찮은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29일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아내 조모 씨가 공립고교 영어 강사로 채용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조 씨는 당시 토익 자격 요건에 미달했고 또 지원 기간을 2주나 지나 접수했다. 그러나 서류 심사에서 만점을 받았다.

또 김 의원은 조 씨가 지원서에 적은 서울 대치동 영어학원 학원장 경력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당시 그런 학원이 등록된 적 없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조 씨가 무허가 학원을 운영한 의혹도 추가적으로 제기했다.

같은 당 김성원 의원은 김 후보자의 아들이 군복무 당시 소총병으로 배치됐지만, 4개월 만에 근무병으로 보직과 특기가 전환됐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또 전역 5개월을 앞두고는 매달 5∼9일씩 휴가를 받기도 했다며, 이는 군생활에서 특혜를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김 후보자는 “아들이 근무한 군부대장과 만난 일이 없고, 전화도 한 적이 없다. 아들은 군복무 중 휴가 특혜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돼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실제 거주하지 않는 지역에 두 차례 주소를 옮긴 사실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배우자 지방 전근, 해외 연수에 따른 우편물 수령 등을 이유로 잠시 주소지를 옮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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