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출시 8년 만에 2000만명 돌파

1순위자도 1100만명 넘어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 8년 만에 가입자 수 2000만 명을 돌파했다.

30일 국토교통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총 2000만441명으로 2009년 5월 첫 판매 이후 처음으로 20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월(1985만6241명) 대비 0.7% 증가했다. 통장 가입 금액으로는 57조2516억원에 달한다.주택청약종합저축은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과 민영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예·부금의 기능을 합한 상품이다. 일반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높아 출시 당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010년 9월 말에 가입자 수 1000만 명을 넘겼다. 국토부는 2015년 9월부터 청약제도를 개편해 청약저축과 예·부금의 신규 판매를 중단하고 주택종합저축으로 단일화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의 1순위 가입자 수는 1105만4775명으로 집계됐다. 1순위 해당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선 작년 7월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100만 명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가입자 수가 513만522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가 501만2489명, 부산 144만1591명, 인천 106만7679명 순이다. 지방 광역시·도 가운데선 경남이 105만6343명으로 유일하게 100만명을 넘겼다.청약저축과 예·부금을 포함한 전체 청약통장 총 가입자 수는 2207만115명으로 지난 3월(2193만6554명)보다 0.6% 증가했다. 청약통장 전체 예치 잔액은 약 68조639억원으로 이 금액은 공공주택 건설, 주택구입·전월세 자금을 지원하는 주택도시기금(전체 130조원)의 주요 재원으로 쓰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부동산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도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