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최종 책임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민생 챙길 것"

일문일답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는 31일 취임식에 앞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생과 일상적인 행정의 최종 책임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겠다”며 “야당과 원활히 소통하고 지방과 중앙 정부의 바람직한 분권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총리와의 일문일답.

▷소감은.“부족하고 부족한 제가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를 맡게 됐다. 이런 기회를 준 대통령과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감사한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의 산물이다. 지난겨울부터 봄에 걸쳐 1700만 명에 이르는 국민이 무엇에 목말라하고 무엇을 원했던가 하는 것을 잘 인식하고 그것을 구현해가는 총리가 되겠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과 어떻게 협치할 계획인가.

“몇 가지 이벤트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일상에 성심을 가지고 서로 간에 국가를 함께 책임지는 동반자로서 지혜를 모으면 안 풀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정부가 하고자 하는 일을 성심껏 설명하면 서로 이해가 되는 부분이 넓어질 것이다.”▷대통령이 특별히 당부한 사항은.

“민생과 일상적인 행정은 총리가 최종 책임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해달라고 했다. 당정협의는 물론 야당과의 소통도 원활하게 하고, 지방과 중앙의 협력관계와 바람직한 분권으로 가는 길을 지금부터 찾아달라고 했다.”

▷장관 제청은 언제 하나.“지금까지 (대통령과) 의미 있는 협의를 해왔다. 다음 일정에 맞게 하겠지만 내일이 될지 모레가 될지는 모르겠다.”

▷책임총리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일상적인 행정, 민생과 관련한 문제는 최종적인 권한을 가진 책임자라는 마음가짐으로 해나갈 것이다. 그게 책임총리라고 생각한다.”▷내치를 총리가 맡는 것이 책임총리인가.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외교·안보를 포함한 국가를 대표하는 일은 대통령이 직접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외교부나 국방부가 내각이 아닌 것은 아니지만 역점을 민생에 두고 있다.”

▷사드, 4대강 사업 등 전 정부에서 넘어온 현안이 많은데.“국민이 수용할 만한 이유와 방법을 갖고 해나가면 될 것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